“북한 핵실험 단념시켜 달라”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중국측에 평양의 핵실험을 단념시켜 줄 것을 은밀히 요청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 파문이 일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 인터넷판은 22일 한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국 정부가 전날 중국측에 전달한 ‘긴급 외교서신’을 통해 최근 북한의 언행에 비추어 볼 때 핵실험이 준비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경고 없이 실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돼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
월스트릿 저널은 또 핵실험에 대한 미국정부의 우려가 한국 및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전하면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다음주 한국, 중국,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는 특히 첩보 위성 판독 결과 북한내 지하 핵실험이 실행될 수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여러 의심스런 지점’과 미사일 기지 등의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런 활동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관심을 끌기 위한 평양 당국의 ‘페인트 모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릿 저널은 많은 분석가들은 북한이 중국을 격분시키고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를 초래할 그런 도발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는 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릿 저널이 이 기사를 올리자 이날 오후 소폭의 약세를 보이던 미국 뉴욕증시는 갑자기 낙폭을 확대하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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