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해신’서 혼신의 춤
’해신’ 화보
탤런트 채시라가 10년 만에 혼신의 힘을 다한 춤사위를 펼쳐 보였다. 온몸을 던진 매혹적인 춤사위는 그녀가 출연중인 KBS 2TV 사극 ‘해신’(극본 정진옥ㆍ연출 강일수)에게 2가지의 중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후반부에 접어든 작품의 극적 재미를 최고조로 이끄는 동시에 에미상 등 세계를 겨냥하는 ‘해신’의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해신’에서 악역 여장부 자미부인으로 등장하는 채시라는 20일 방송분에서 신라 왕실 실력자 김명(김주영)을 유혹하는 춤을 선보였다. 지난 1995년 MBC 특집극 ‘최승희’에서 선보인 한국 무용을 10년 만에 다시 펼쳐보인 것. ‘최승희’ 출연 당시 한국무용가 김백봉 교수를 사사하며 익힌 실력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무려 8분여 동안 원신 원컷으로 펼쳐진 채시라의 춤사위는 극중 그의 적수인 청해진 대사 장보고(최수종)를 공격하기 위해 왕실 실력자를 유혹하는 장면이다. 김명은 그의 매혹에 빠져 장보고를 위기에 빠뜨린다. 향후 전개의 핵심인 장보고-자미부인-염장 세 주인공의 얽히고 설킨 갈등을 고조시키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또한 이 춤사위는 미국 에미상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된 ‘해신’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도 된다. 중국 영화 ‘연인’에서 장쯔이가 보여준 매혹적인 춤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것처럼 ‘해신’에 한국 고전미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제작진은 에미상 본선 출품용 필름에 이 장면을 강조해 삽입할 예정이다.
‘해신’의 관계자는 “‘연인’에서 장쯔이가 보여준 춤사위 못지않은 매력을 지녔다고 자부한다. 에미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