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7%상승
대형업체들 계약 경쟁
내년 2월6일 중계될 수퍼보울의 TV 광고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3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경기를 중계할 팍스 TV는 30초 광고에 현재 최대 240만달러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광고비보다 6.7% 상승한 가격이다.
그래도 이 경기에 광고를 내보내기 위한 업체들의 자리 경쟁은 치열하다. 버드와이저 맥주를 생산하는 앤하우저-부시는 30초짜리 광고 자리 58개 중 10개를 이 가격에 이미 선점했다.
펩시콜라와 비자카드도 광고를 틀기로 계약을 맺었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 업체인 고대디닷컴(GoDaddy.com)도 첫 광고를 내는 곳으로 수퍼보울을 선택했다. 광고 시간의 90%가 이미 팔렸다.
이런 추세라면 팍스 TV가 수퍼보울 중계로 벌어들일 광고 수입이 1억3,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퍼보울이 다가올수록 광고비는 오를 것으로 보여 팍스 TV의 수입을 더 늘 수도 있다.
광고비가 비싸도 수퍼보울이 광고주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시청률 때문이다.
1995년 이후 시청률 1위는 늘 수퍼보울의 몫이었다. 그만큼 더 많은 시청자들이 광고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 덕택에 수퍼보울 광고단가는 2002년 이후 계속 올랐다. 9·11테러 여파로 2002년에는 광고 단가가 4.8% 인하됐지만 2003년 5%(평균 210만달러), 2004년 7.1%(평균 225만달러)가 쭉 올랐다.
2004년 수퍼보울 시청자는 당시 TV를 켜고 있던 1억840만 가구의 41.4%에 달해 광고주들을 흡족하게 했다.
<김호성 기자>
howi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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