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미.유럽 섬유사 반발 무마 제스처...세율 높지 않을 듯
중국 정부가 섬유 및 의류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 투데이는 중국정부가 섬유 쿼타가 철폐되는 1월1일 이후 미국과 유럽내 섬유회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해외로 수출되는 의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29일 보도했다.
그러나 수출제품에 대한 세율은 높은 편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산 섬유제품의 수출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세 부과 방침은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쿼타가 철폐될 경우 저가의 중국산 의류 제품들이 미국 등으로 대거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면서 미국내 의류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WTO는 현재 미국 의류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이 내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최근 148개 섬유 및 의류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상태지만 세율이 높지 않아 미국 섬유 및 의류업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추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남성용 코튼 셔츠에 0.2위안(약 2.5센트)의 관세를 부과하면 수출가격은 1%정도 올라간다.
미국 의류업계에서는 터무니없이 적은 관세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중국 의류생산업체에서는 낮은 마진을 감안할 때 적지않은 세율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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