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대 OC한인사회 뉴스 (2)
주류사회 정치인들 한인타운 발길 잦아
각도시 시의원부터 연방 노동장관까지
올해는 한인사회의 존재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정치인들이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 지역’을 빈번하게 방문한 것은 이를 반영한다.
밴 트란 주 하원의원에서 토니 로카커스 OC 검사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치인들은 기회만 닿으면 한인상가지역을 찾았다.
특히 올해가 선거의 해였기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들은 한인사회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 자신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호기로 여겼다.
지난 3월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주차장에서는 22번 가든그로브 프리웨이에 한인 상가 지역의 위치를 알려주는 사인판 설치 기념식이 열렸다.
참석한 주요 정치인들은 밴 트란 주 하원의원, 루 코레아 OC 수퍼바이저, 빌 달튼 가든그로브 시장 등.
OC 한인사회는 지난 5월 5일 실로 귀중한 손님을 맞이했다. 그는 8세 때 미국에 이미 온 미 역사상 내각에 임명된 최초의 아시안 여성인 일레인 차오 연방노동부 장관이었다.
장관은 이날 어바인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막된 연례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기에 앞서 처음으로 한인사회를 방문했다.
그는 한인들이 부단한 노력과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겠다는 불굴의 투지로 OC는 물론 캘리포니아, 한발 더 나아가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한편 미국은 기회의 나라로 한 분야에서 실패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 것을 조언했다.
KAC OC지부는 7월 가든그로브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OC의 주요 공직자 및 리더, OC 한인 단체장 초청, 오찬 모임을 마련했다. 토니 로카커스 검사장, 마이클 커로나 OC 세리프 국장, 래리 애그런 어바인 시의원 등 OC의 유명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10월 가든그로브 한미시민권자 협회 사무실에서는 11월 2일 선거를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과 후보들 간의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자리를 함께 했던 후보들은 모두 14명으로 트란 의원은 “소수민족계 주민들도 주류사회의 일원들과 동등한 교육기회를 부여받아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잘 살수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만들겠다”며 한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11월 가든그로브소재 한식 전문 식당 서울옥에서 열린 OC 공직자 초청, 간담회는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존재가 보다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모임에는 빌 달튼 가든그로브 시장, 베스 크롬 어바인 시장, 래리 허만(라팔마)·아트 브라운(부에나팍)·레슬리 데이글(뉴포트비치)·프랭크 프라이(웨스트민스터)·자넷 누엔(가든그로브)·해리 시두(애나하임)·샤론 커크(풀러튼) 시의원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모임은 OC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정치인들을 한인사회에 초청, 한인들과 안면을 익히고 앞으로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달튼 시장은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이 양측간의 돈독한 관계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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