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지난 17일 저녁 미도리 뱅큇에서 송년의 밤과 총회를 개최하고 2005년 차기회장에 육원자 동문을 선출했다.
“그동안 김정숙 동문의 뒤를 이어 2년 간 연세 여성 동문회 회장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쉬려고 고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이사회에서 임원 이사들의 추대를 받고 거절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특별히 남성 후배들의 간곡한 권유로 중책을 맞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문직 여성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여자동창회 회장, 봉사단체인 노스 쇼어 패밀리 센터와 노인복지센터의 이사, 평통 자문위원 등 활발한 공직활동을 하고있는 육씨는 연세대학교 동문회에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가고싶은 대학교는 연세대학교라고 해요. 120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사학의 명문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대학의 동창회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 무거운 책임감도 갖습니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라든가, 지금 대학 재학생의 반 이상이 여학생이라는 사실이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각에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 육씨는 “친척과 이야기 끝에 이 지역 연세대학교 총 동창회장을 맡게되었다고 하자, 그쪽 반응이 그런 것은 남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냐고 그래요, 그러나 연세대학교는 앞서가는 대학교입니다. 저 말고도 이미 손예숙, 전영숙씨 등이 회장을 맡았었지요.” 120년 역사에 걸 맞는 훌륭한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그녀는 몇 가지 사업계획을 피력했다. “동창회는 캠퍼스에서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임입니다.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만나야합니다. 많은 동문들의 참여를 위해 주소록을 다시 만들고, 웹 페이지를 보강하고, 이사장과 팀웍이 되어 이사회도 확충하려고 합니다.”
육원자씨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의 시니어 재정기획가로, 연전 미세스 일리노이 미인대회에도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만학으로 재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맹렬 여성으로, 슬하에 미혼의 1남1여를 두고 있다. 본보 육길원 객원 논설위원이 그의 부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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