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이후 침체 벗어나
올 미 방문객 7.5% 증가
9.11테러이후 침체의 늪에 허덕이던 미국 관광업계가 달러 약세에 따른 해외관광객의 수요증가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미여행업협회(TIAA)는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4,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작년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1-9월 외국인 관광객수는 작년보다 12.5%나 늘었다. 특히 서유럽 관광객은 15.3%, 아시아 관광객은 22.5%나 증가했다.
2001년 이후 테러에 대한 공포,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라크전 격화 등으로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월드와이드의 K.C 캐배너 대변인은 “환율이 우리 산업, 특히 뉴욕, 보스턴 등 동부연안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며 “이달 들어 유럽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 쇼핑으로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 달러화의 가치는 2002년 유로화가 통용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에 이르렀다. 일본 엔화와 대비해서는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고 영국 1파운드는 2달러에 거래될 정도다.
힐튼호텔의 영업 및 관리 담당인 디터 후케슈타인 사장은 “하와이 체인의 경우 아시아 관광객이 쇄도하면서 작년보다 영업이 40% 호전됐고 유럽 관광객이 동부 연한으로 쏟아져 들어와 뉴욕과 플로리다에서도 객실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할리웃 유니버설 영화사의 경우 올해 입장객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화사 테마파크의 돈 스커치 부사장은 “멕시코와 캐나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한국, 호주 등 태평양지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TIAA의 캐시 키페 대변인은 “관광객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고급 식당에서의 식사, 여행일정 확대 등으로 관광객의 씀씀이도 커졌다”면서 “하지만 가장 큰 효과는 역시 쇼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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