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가 직접 매각추진
‘현재 위치에 존속’ 조건
뉴욕 월스트릿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맨해턴 남부 금융지구의 황소상(像)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저널은 ‘돌진하는 황소‘로 명명된 이 동상을 자비로 제작해 설치한 조각가 아르투로 디 모디카가 최고가격을 제시하는 희망자에게 황소상을 매각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디 모디카는 매입자가 황소상을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둘 것과 뉴욕시에 기부할 것 등을 매각조건으로 제시했다. ‘돌진하는 황소‘의 매입자는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동상 옆에 설치할 명패에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고 저널은 밝혔다. 디 모디카는 황소상 매각 수익금 가운데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디 모디카씨는 지난 1987년 뉴욕 증시의 주가 대폭락 사태 후 증시 투자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비 36만달러를 들여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황소의 동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월스트릿과 미국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맨해턴 남부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 촬영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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