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커버 특집
잠은 인생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거대한 빈 공간인가, 아니면 필수적인 생명현상이 진행되는 신비스런 영역인가.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우리는 왜 자는가’라는 커버 특집기사를 통해 잠과 관련해 새롭게 발견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했다.
수면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들
신체보다 두뇌 재충전에 필수
잠은 지친 육체에 쉼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육체보다는 두뇌에 꼭 필요한 것 같다. 고된 하루가 끝난 후 잠을 자면 몸이 개운해져 잠은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며 신체에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잠이 육체에 필수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수면 연구가들은 잠을 통해서만이 회복되는 어떠한 생물학적 기능도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근육은 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단지 간헐적인 이완만 필요로 할뿐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두뇌이외의 다른 신체는 뇌가 깨어 있는지 자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면 잠은 두뇌에는 꼭 필요한가? 아마 그런 것 같다. 숙면을 취함으로써 뇌는 큰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도움인지에 대해서는 연구자들의 견해는 일치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온 이론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잠은 두뇌가 깨어 있는 동안 거둬들였던 모든 정보의 흐름을 재검토하고 통합할 수 있게 한다는 가설이 그 첫 번째 이론이며 두 번째는 잠이 있음으로 해서 두뇌가 필요한 연료를 다시 채우고 쓰레기 물질을 배출할 수 있게 된다는 이론이다.
세 번째 이론은 잠은 피아노 연주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기술 또는 기능을 익힐 수 있게 하는 신비스러운 작용을 한다는 주장이다.
잠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에도 불구하고 과연 우리가 왜 자는지에 관한 정답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잠이 부족하면 우리에게 이상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두뇌에 이처럼 중요한 잠은 그러면 과연 얼마나 자는 것이 가장 좋을까? 7시간, 8시간 등 수면 시간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론은 싹 무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답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이다. 자고 일어났는데 여전히 졸리고 찌뿌듯하다면 “더 자세요”.
■ 숙면을 취하려면
◆신체 시계를 일주일 7일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라. 주말에 다 못 잔 잠을 보충한다고 늦잠을 자면 안 된다.
◆숙면 환경도 중요하다. 시원하고 어둡고 닫힌 공간이 좋다. 눈가리개나 귀마개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오후에는 카페인이 든 콜라나 초컬릿 등은 피한다. 매운 음식도 마찬가지. 먹는 일은 잠자리 들기 3시간 전에는 끝낸다.
◆따뜻한 우유 한잔은 도움이 되고 알콜은 안 된다. 항히스타민제 베나드릴도 한두 번은 OK.
◆자기 30분전 컴퓨터나 TV, 언쟁은 금물. 은은한 음악이나 미스터리는 도움이 된다.
◆자리에 든지 20분이 지났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일어나라. 다른 방으로 가서 조용한 다른 활동을 하다가 다시 잠을 청해 본다. 실패하면 또 일어나서 같은 식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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