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00달러당 6.08달러… 2위 알래스카보다 38%나 높아
캘리포니아의 고용주들은 워컴(종업원 상해보험) 보험료를 전국 2위인 알래스카의 고용주들보다 무려 38%나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 소비자 서비스국이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실시,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워컴 보험료가 전국 최고를 유지한 것은 물론 다른 주들과의 격차도 지난 2년 사이 더욱 벌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1월 현재 캘리포니아의 보험료는 임금 100달러당 6달러08센트로 2위 알래스카에 비해 무려 1.69센트가 높아 무려 38%차를 보였다. 이는 2년 전 1월에 당시 2위 플로리다보다 16%가 높았던 것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변 주들 중에서는 네바다가 올해 임금 100달러당 2달러58센트, 오리건이 2달러5센트의 보험료를 기록했다. 51위에 오른 오하이오는 보험료가 겨우 1달러6센트에 불과했다.
오리건주 보고서는 정기적으로 미 전국의 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유일한 워컴 보험료 조사 보고서이다. 워컴 시스템은 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 보고서는 각 주의 산업과 임금의 차이를 조정해 비교한다.
이번 보고서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스테이트 펀드 프로그램이 붕괴 위기에 봉착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는 지난 2년간 베니핏과 비용 면에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이는 전체의 흐름에서 벗어난 것으로 위기의 조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고용주들은 지나친 워컴 부담을 이기지 못해 종업원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올해 주 의회가 통과시킨 워컴 개혁법으로 인해 보험료가 떨어지고 있으므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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