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10집내고 가요계 복귀…28일 성균관대서 대형콘서트 열어
중견 가수 심수봉이 대형 콘서트와 함께 5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심수봉은 28일과 29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어느 멋진 날’ 콘서트를 갖고 10집 앨범을 공개한다.
심수봉이 가수 활동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전국 투어 콘서트 이후 꼭 5년 만이다. 특히 이번 심수봉의 10집은 인기 그룹 신화의 ‘Brand New’ 작곡가이자 최고 인기 프로듀서인 박근태가 참여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심수봉은 “지난 25년 동안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서 제대로 된 프로모션 활동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만큼 기구한 운명을 살았다. 그 동안 모든 음반 작업을 나 혼자서 해왔지만 이번 음반은 최고 프로듀서 박근태씨와 작업해 기쁘다”고 밝혔다.
심수봉의 새 앨범에는 박근태가 새롭게 편곡한 예전 히트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에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 10곡이 수록된다.
심수봉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지난 가을부터 15인조 밴드와 매일같이 호흡을 맞춰 왔다. 또 미국 뉴욕에서 지난 3년간 배운 재즈를 국악에 접목시키는 무대를 특별히 마련해 한층 풍부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심수봉은 공연이 끝난 뒤 모든 관객들에게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할 계획이다. 자신의 노래 ‘백만송이 장미’의 컨셉에서 따온 팬들에 대한 작은 보답인 셈이다.
심수봉은 이번 컴백 공연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치며, 내년 5월께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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