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촬영중 만졌다 음해다 맞서
천사 김태희의 가슴을 감히…
탤런트 정솔희의 노출 논란으로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이번엔 네티즌들의 김태희 ‘가슴 습격’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지난 13일 7회 방영분에서 김래원이 김태희와 이별 여행을 떠나 바닷가에서 서로 껴안고 뒹굴다 김래원이 김태희의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방송이 나간 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항의성 게시물이 연일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으며, 한 네티즌은 특히 문제의 장면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17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이후 ‘가슴 습격’ 논란의 파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더구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김태희는 ‘천사’를 방불케 하는 희생 정신을 가진 미모의 하버드 의대생으로 출연해, 이번 ‘가슴 습격’ 사건으로 인해 네티즌들과 드라마 시청자들은 정신적 혼란과 피해(?)까지 입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 30일 정솔희의 노출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이런 영상을 내보내다니 황당하다면서 제작진을 맹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착한 김태희의 이미지를 매우 추락시켜 놓았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다고 해놓고선 추한(?) 장면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워낙 순식간에 지나간 장면이고, 주인공들이 열심히 연기한 장면을 이상한 시선으로 몰아세우지 말라며 평소 이미지 좋은 김래원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오히려 문제의 장면을 영상으로 캡처해 올린 네티즌이 경쟁 프로그램인 KBS2 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팬이 아니냐며 음해성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제작진은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해했다. 그는 두 사람의 이별 여행 장면은 미국 L.A 말리부 해변에서 촬영한 것이다. 해외 로케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시간이 촉박해 입국 전 급히 촬영했고, 그래서 이날 장면도 NG없이 단 한번에 OK 사인을 받았다. 현장에서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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