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도 나섰던 ‘홍백가합전’ 섭외 포기…한국과 이원생방송이라도 희망 남겨
일본의 NHK가 손을 들고 말았다.
그 동안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히메’ 최지우 등 대형 한류 스타들에게 ‘홍백가합전’ 출연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청해온 NHK측이 결국 이를 사실상 포기했다.
NHK 세키네 아키요시 방송총국장은 15일 정기보고회에서 “배용준 등 한국 배우 출연 교섭이 예측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세키네 총국장은 따라서 “한국 배우들의 스케줄상 직접 출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한국과 일본을 직접 연결해 이원생방송을 하고 싶다”면서 “처음부터 한국 배우들을 출연시키고자 하는 뜻에는 변함이 없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NHK측이 ‘욘사마’ 등 한류 스타들의 ‘홍백가합전’ 출연 문제를 사실상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고 분석했다.
NHK측은 10월 NHK의 에비사와 가츠이치 회장의 친서를 들고 서울을 방문해 배용준과 최지우, 이병헌 등에게 출연을 요청하는 등 NHK 최대의 연말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한류 스타를 출연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NHK 방송국 간부가 출연 섭외에 나서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배용준은 그 동안 “연기자로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잘 해낼 자신이 없다”며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NHK측은 “배용준으로부터 정확한 대답을 듣지 않았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아왔다.
이와 관련해 극비리에 일본을 방문 중인 배용준측은 NHK ‘홍백가합전’과 오사카에서 열린 ‘The Image Vol.1’ 사진전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 등을 일축하고 나섰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측은 15일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뿐이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CF 촬영이나 방송 프로그램 촬영 등 공식적인 일정은 아무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은정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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