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건설사 손해배상청구소송… 강지원·황산성 등 무료 변론 나서
탤런트 최진실씨의 3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무료변론 대책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가장 먼저 최씨의 무료변론에 나선 강지원 변호사는 최진실씨를 무료변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온 변호인들이 24명으로 늘어났고 이번 사건은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이혼녀인 한 연예인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사회적 사건으로 판단했다고 대책회의의 배경을 밝혔다./연합
지난 11월 모 건설사로부터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 탤런트 최진실을 위해 무려 25명의 변호사들이 무료 변론에 나섰다.
지난 7일 강지원 변호사가 가장 먼저 무료 변론에 나선 이후 강기원 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장, 황산성 전 환경부 장관, 김덕현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 등 원로 여성 변호사들을 비롯해 24명의 변호사들이 무료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이들 25명의 무료 변호인단은 13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 회의실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향후 변론 계획을 논의했다.
변호인단은 대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가정 폭력의 피해자이자 이혼녀인 여성 연예인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사회적 사건이다. 여성인권보호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고 대책 회의의 배경을 밝혔다.
또 변호인단은 대책회의 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인해 아파트 분양 사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은 반여성적 발상이고 ▲가정폭력 사실이 일반에 알려진 것이 최진실의 책임이라는 회사측 주장 역시 법리에 어긋나며 ▲원고측의 청구금액은 상식을 뛰어넘는 과도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진실은 “앞으로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여성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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