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이른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서
10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톱스타 고현정이 SBS 특별기획 ‘봄날’의 첫 촬영을 시작한다.
고현정은 14일 오전 7시부터부터 이날 오후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모두 세 장면을 촬영하며 10년 만에 연기력을 과시하게 됐다. 당초 제주도 비양도에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던 ‘봄날’ 제작진은 예정보다 이르게 3부 대본이 나오면서 3부에 포함된 일부 서울 장면을 먼저 촬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현정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이날 첫 촬영 장면은 극중 서정은(고현정)이 섬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남자 은호(지진희)가 서울로 올라간 뒤 연락이 없자 그를 찾아 정은이 직접 서울로 올라오는 내용이다. 고현정은 이날 노숙자들의 틈바구니를 헤치며 서울역을 빠져나오는 장면과 지하철 개찰구에서 문득 지갑을 도둑맞았음을 알고 난감해하는 장면을 잇따라 촬영한다. 또 오후에는 은호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뒤 그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는 장면을 한강의 다리 가운데 한 곳에서 촬영한다.
이날 세 장면 촬영에서 고현정은 대사는 연기하지 않는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사고를 당해 손가락을 다쳐 피아노를 못치게 된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부 분량부터는 은호로 인해 말문이 트여 앞으로는 상당량의 대사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현정은 이날 촬영을 마친 뒤 제주도 비양도에 짓고 있는 ‘봄날’ 세트가 완공되는 대로 제주도로 날아가 상대역 지진희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