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턴 워싱턴대, 이민자녀에 특별전형 혜택
벨링햄 소재…한인 재학생 250명, 한인 교수 5명
코피타스 입학처장 인터뷰
워싱턴주 한인 고교졸업생들이 십중팔구 진학목표를 워싱턴대학(UW)에 두지만 성적이 이에 못 미칠 경우 웨스턴워싱턴대학(WWU)을 차선으로 꼽는다.
시애틀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인 벨링햄에 위치한 WWU는 지난 가을학기에 등록한 신입생 40명 등 모두 250명의 한인학생이 재학, 아시안계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를 이루고 있다.
캐런 코피타스 WWU 입학처장은 올해 입학전형도 역시 학업성적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며“성적이 특출하면 과외활동이나 에세이에 관계없이 입학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WWU는 이민자 자녀들에 대해 특별히 배려하고 있다. 코피타스는“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등 이민자 자녀들은, 예를 들어 SAT의 영어성적이 크게 저조해도 입학을 허용해준다”고 말했다.
올해 WWU 신입생 가운데 중간 50% 학생들의 평균 내신성적(GPA)은 3.3∼3.8, SAT성적은 1,040∼1,220점의 분포로 지난 2~3년간 별다른 기복이 없는 편이다.
지난 학기에 예정보다 다소 많은 2,452명의 신입생을 받아들인 WWU는 내년에는 2천4백명의 신입생과 함께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9백명도 수용할 예정이다.
학교성적이 동일한 경우 고교 이수과목에 비중을 둔다고 설명한 코피타스는 CC 편입생들은 GPA 외에도 개인적인 가정형편을 크게 고려한다고 말했다.
지난 학기에 총 8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6천명을 합격시켰으나 실제 등록한 학생은 2,45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청서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코피타스는 신입생 정원은 지난해보다 1백명 가량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말 현재 WWU에는 9백명 가량이 입학원서를 제출했으며 일차로 성적 우수자 200명에게는 12월1일자로 합격통지서를 발송했다.
코피타스는 입학원서를 조기에 낼 경우 성적이 다소 뒤떨어지더라도 과외활동 등을 고려,합격시켜줄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그녀는 전체 합격자의 1/3은 GPA와 SAT 등 순전히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1/3은 내신성적의 이수과목내용에 따라, 나머지 4할은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감안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원자의 60% 이상이 온라인으로 원서를 낸다고 밝힌 코피타스는 최종 접수마감은 3월1일이지만 합격자는 이 달 초부터 4월말사이에 단계적으로 통보된다고 말했다.
WWU의 04-05학년 수업료는 주내 거주자 4,453달러, 타 주 학생 13,840달러이며 기숙사비는 6,242달러였다. 교내 전체학생의 92%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코피타스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학비가 3∼5%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WWU에는 북한전문가로 오랫동안 교편생활을 해온 김형찬 박사가 명예교수로, 작년에 부임한 김종욱박사가 경영학교수로 강의하는 등 모두 5명의 한인 교수들이 재직중이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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