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심 ‘링크’ 주축, KCC도 차세대에 중임 맡겨
회원 수천명 증가세
자연스런 세대교체
북한 인권개선과 민주화, 탈북자 지원 활동에 젊은 한인 2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영어와 주류사회 문화에 익숙해 연방의회에서 많은 NGO 그룹들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으면서 1세 중심이었던 북한 관련 사업에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를 이루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그룹은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 조직된 ‘링크’(LiNK: Liberation in North Korea)로 남가주 주요 UC 캠퍼스를 비롯, 미 전역에 수 천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졸업 후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세대들까지 가세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1세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예일대에서 열린 ‘전국 한인 총대학생연합’(KASCON) 총회에서 시작된 ‘링크’는 예상외로 회원이 증가하자 지난 6월 UC샌디에고에서 전국 대표자 회의를 통해 활동방향 등을 결정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한 뒤 본격 활동에 뛰어 들었다.
조나단 한 홍보위원장은 “이미 60여개대 한인 학생들이 지부를 설치했으며 대학별, 도시별로 조직이 확대되고 있다”며 “북한 인권에 관해 무관심하던 학생들은 탈북자들의 실상과 시대에 뒤떨어진 북한의 전제주의 실체를 확인하곤 가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9월 1,0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회를 개최했던 전국교회연합(KCC)도 향후 진행될 각종 사업에 2세들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KCC는 북한의 인권개선과 탈북자 지원에 한인교계의 역량을 이끌어 내기 위해 내년부터 미 전국을 돌며 12차례 열릴 ‘횃불대회’에 3명의 2세들을 선발, 중책을 맡겼으며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 이들의 기능과 역할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우 바람직하다”며 “1세와 2세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링크 회원들은 16일 LA 한인타운 인근 중국 총영사관과 뉴욕 유엔 본부 중국 대표부 앞에서 탈북자의 강제 북송중단 및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UCLA와 UCI 한인 학생이 중심이 된 LA시위에서 제프 최군과 엘리안 이군은 이날 중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담당영사에게 탈북자 난민지위 부여, 북송반대 등을 담은 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됐다. 뉴욕 시위에는 탈북자 김용씨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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