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입시요강
▶ 성적 우수해도 에세이 볼품 없으면 불합격”
한인 재학생 총 1천7백명, 소수민족계 중 최다
밸린저 입학처장 인터뷰
올해 워싱턴대학(UW)에 지망하는 한인학생들은 에세이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필립 밸린저 UW 입학처장은“성적이 비슷한 수준의 지망생들이 크게 몰려 에세이(personal statement)가 학업성적과 함께 입학사정의 중요 결정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밸린저 처장은“성적이 우수해도 에세이를 무시하면 불합격 처리될 수 있다”며 에세이의 길이는 2 페이지 정도로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훌륭한 에세이는 수많은 지망생들 가운데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중요한 무기”라며 간혹 주어진 주제와 전혀 다른 내용의 에세이를 제출하는 학생도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UW 신입생들의 평균 SAT점수는 1,190점이며 점수 분포대는 1,100∼1,320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는데, UW은 SAT 점수보다는 내신성적(GPA)에 보다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밸린저 처장은 그러나, 비록 성적이 다소 뒤지는 학생이라도 봉사활동이나 에세이 내용이 뛰어나면 입학을 허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약 1만6천명의 주내 고교 졸업생들이 UW에 입학 지원서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그는 신입생 정원은 4천8백명이지만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을 감안, 통상 이의 두 배인 9천명이 약간 넘는 선에서 합격통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린저 처장은 이미 온라인을 통한 지원서 접수가 전체 신청자의 80%를 넘으며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학 신청서 접수마감이 1월15일 이지만 12월말 이전에 내야 안심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학금 등 재정지원을 신청하려면 12월1일 이전에 원서를 제출해야 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킴 코웬 유학생 담당관은 한국에 있는 지망자들은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오면 주소나 이름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류가 발생하므로 온라인으로 접수시켜야 신속, 정확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웬은 현재 UW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은 타 주 출신 및 유학생 172명을 포함, 1천7백명으로 집계됐다며 소수계 학생 가운데 한인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W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학생인 경우에도 입학기준에 합당하면 받아들이지만 학생비자를 받는 등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할 뿐 아니라 재정지원 등은 기대할 수 없다고 코웬은 말했다.
UW은 주내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의 편입생에 전체 신입생 정원의 30%를 할당하고 있지만 올 들어 신청자가 쇄도하면서 입학허가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밸린저 처장은 종전에는 일정한 성적기준에 도달한 CC 졸업생은 자동 편입시켜 왔으나 이에 해당되는 학생이 너무 많아 이들이 이수한 과목내용과 에세이 등을 검토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과목을 위한 CC에서의 준비, 커뮤니티에의 기여도를 파악할 수 있는 에세이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밸린저 처장은 현재 UW의 연간 수업료가 주내 학생은 5천3백달러, 타 주 학생은 1만8천달러라며 내년에 또 인상될 예정이지만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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