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녀의 탈선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밀한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공동회장 김상희·이경희) 주최로 15일 베이사이드 씨앗학원에서 열린 청소년 탈선 예방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온 뉴욕주 대법원 전경배 판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자녀의 탈선 위험
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흔히 ‘자식 때문에 산다’는 한인 부모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녀의 관심사나 친한 친구, 학교생활은 물론, 방과후 생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녀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전 판사는 강도혐의로 체포됐던 청소년 2명 가운데 한 명은 집행유예로, 또 다른 한 명은 실형을 받았던 사건을 실례로 들며 “이처럼 극과 극의 대조적 결과를 낳은 바탕에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태도와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소년 범죄의 법적 처리 과정과 마약문제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 전 판사는 “예전과 달리 아시안 이민자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한인 2세·3세들도 늘고 있는 만큼 한인도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부모들이 자녀들의 길잡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
해서는 부모 스스로 자녀에게 훌륭한 역할모델이 되도록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오는 2005년 1월11일(화)에 40세 이상의 뉴욕주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여성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917-687-8316/646-354-333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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