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안에서 우리는 하나, 이스트베이지역 한,흑 추수감사절 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성가를 부르고 있다.
이스트베이지역 한,흑교회추수감사절연합예배.
한목소리로 찬양과 기도
양 커뮤니티 화합다짐
이스트베이지역 한인과 흑인교회 연합 추수감사절 예배가 13일 열려 인종과 피부색갈은 달라도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임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6시부터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클랜드 성서선교침례교회(Bible Fellowship Missionary Baptist Church)에서 열린 예배는 침례교 집사들의 뜨거운 찬양을 시작으로 연신박수와 ‘아멘’이 터져나오는등 시종 열기속에서 진행됐다. 설교에 나선 팀 호킨스(Timothy Hawkins)목사는 “‘우리는 인종과 문화,피부색갈은 달라도 하나님안에서 하나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모였다”면서 한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평화와 화목을 증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위성교목사(북가주제일침례교회 담임)의 통역으로 진행된 설교에서 팀목사는 다른음을 내지만 결국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피아노의 건반에 비유, 조화를 위해 교회안에서부터 먼저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상기 상항총영사는 “한인과 흑인은 이미 한국전쟁에서 어깨를 나란히하여 함께 싸운적이 있는 형제”라면서 마르틴 루터 킹목사의 말을 인용, 오직 사랑으로 인종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두 커뮤니티가 하나가 돼야함을 강조했다.
이번 연합예배를 준비한 김무영목사(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와 라헬 호킨스(Rachel Hawkins)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는 92년부터 한,흑예배를 주관해 온 프랭크 잭슨목사와 한상은목사의 환영 인사도 있었다. 한상은목사는 “92년 4,29 폭동으로 한인과 흑인이 반목할 때 당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 12년째 지속되어오고 있다면서 더욱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예배는 샌프란시스코 한국소년소녀합창단과 선교침례교회 어린이들의 ‘오 해피 데이’합창,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 성가대의 국악찬양 순서도 있었다. 이스트베이 한인상공회의소 조미영회장은 헌금 기도를 했으며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은 헌금송을 불렀다. 이날 걷힌 헌금은 오클랜드지역 불우한 이웃 돕기에 사용하도록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돈을 추수감사절 노숙자 돕기에 사용할 계획으로 있는 이종혁씨는 오클랜드 헝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홀리클럽의 이교덕 회장은 이날 가난한이들을 위해 양말 1천컬레를 전달했다. 팀 호킨스목사는 폐회에 앞서 ‘오늘 예배는 감격에 넘친역사적 이벤트’라면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조용필목사의 축도로 3시간에 걸친 집회를 마쳤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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