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인근 한 정유소에서 일하고 있는 건설 근로자들.
이라크.·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 상황 불안
미국 경제 제재 해제로 트리폴리는 붐타운
원유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이지리아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에서는 내전 테러 전쟁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메이저들 즉, 대규모 정유회사들이 눈을 돌리는 곳은 바로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다.
“리비아는 현재 활력이 넘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리비아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이다”
북아프리카 셰브론택사코의 간부 줄리언 싱어는 말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얼마 전 리비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었다.
이 결정은 미국 정유회사들에게 원유 매장량이 무려 360억 배럴에 달하는 리비아와 협상할 길을 활짝 열렸다. 특히 리비아산 원유는 유황 성분이 적은 질이 좋은 ‘스위트 오일’로 유명하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고급 호텔들은 당국자들과 협상을 위해 다시 찾아온 미국 정유회사 대표들로 만원이다. 일부 미국 기업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리비아를 떠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핼리버튼은 독일에 있는 계열회사를 이용, 리바아의 방대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의 제재 결정을 기술적으로 우회한 것이다.
현재 리비아에게 남은 것은 원유 생산이 만족한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현재 리비아는 하루에 150만배럴의 원유을 생산하고 있지만 산량을 두 배로 늘릴 잠재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미국의 국무부는 리비아를 테러 지원국 위험 리스트에서 아직 삭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유회사들의 협상과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는 지금까지 국토의 불과 25%를 개발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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