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구’‘한미피아노’‘파이낸스 원’등
제살깎기식 경쟁 피해 한국·타주로 진출
‘비좁은 한인타운을 벗어나라.’
경쟁이 치열한 한인타운 위주 비즈니스에서 탈피, 타주나 한국 시장을 개척하는 한인업소들이 늘고 있다. 가구나 피아노에서 파이낸싱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에이스가구’는 얼마 전 한국 분당에 직영점을 오픈, 본격적인 한국 시대를 열었다. ‘브로이 힐’을 비롯 미국내 인기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며 중산층이상이 주 타겟이라는 것이 업소측 설명.
업체측은 “역이민 한인들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경우보다 훨씬 싸게 미국산 가구를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한국의 친지를 위해 가구를 주문하면 수도권의 경우 하루만에 배달해준다”고 밝혔다. 에이스측은 미국산 가구의 홀세일러를 겸하고 있는 만큼 향후 대리점 위주로 영업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매장을 갖고 있는 ‘한미피아노’는 내년중 라스베가스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김종칠 사장은 “라스베가스 중심에서 가까운 신흥주거지에 매장을 짓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2월중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시장은 제살깎기 등 워낙 경쟁이 심해 성장의 한계를 실감했다”고 타주 진출 배경을 설명한 김 사장은 “이에 반해 라스베가스는 유입인구가 꾸준,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현재 피아노업소가 2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 한인보다는 비한인 시장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
LA에 본사를 둔 팩토링업체 ‘파이낸스 원’도 최근 뉴욕지사를 개설했다. 회사측은“맨해턴 도매상가의 수출입 업자나 메뉴팩처러가 공략 대상”이라며 “뉴욕, 뉴저지 외 펜실베니아, 코네티컷 등 동북부까지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북창동순두부는 한국에 3곳, 화장품 전문점 ‘블루밍’은 뉴욕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타주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는 업소들도 꽤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인업소의 성장 여력이 커지고 타운의 경쟁이 더 심해지는 만큼 남가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타주 한인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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