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과학고등학교 한국어 담당교사로 한인 사라 전씨가 25일 새로 부임했다.
뉴욕시 공립고교로는 두 번째로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개설했던 브롱스 과학고는 그동안 임영미 교사의 지도 아래 한국어 교육을 이끌어 왔으나 임 교사가 개인사정으로 사임함에 따라 이번에 교사를 새로 영입하게 된 것이다.
40대 초반의 사라 전 교사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12년 전 이민 왔으며 미국에서 다시 교육학 학사·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 6년간 뉴욕주에서 교사로 재직해 왔다.
뉴욕주에서 발급하는 특수교육 교사 자격증과 일반교사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전 교사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노력으로 한국어 과목이 어렵게 정식 개설됐던 만큼 앞으로 공립학교내 한국어 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 이용원 회장은 학기 도중 담당교사가 바뀌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전 교사가 새로 부임한 첫날부터 학교 관계자들은 물론, 수강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학기초 한국어 중·고급 과정에 40명 이상이 등록했었으나 담임교사 교체 과정을 겪으면서 현재는 외국계 학생 1명을 포함, 총 33명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한편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전 교사는 1시간의 짧은 수업을 위해 브롱스까지 먼 거리를 달려와야 하는 고충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립고교내 한국어 과목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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