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트랜스 젠더 시의원이 탄생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
오는 11월 2일 열리는 선거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자리에 도전한 로버트 할랜드 후보의 당선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40세의 할랜드씨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인한다며 몸을 더듬던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미네소타 오스틴에서 태어나 여자로 자랐다. 할랜드씨는 20세때 자신을 레즈비언이라고 공개했으나 UC 버클리와 헤이스팅스 법대를 다닌 후 자신을 남자로 선언해 왔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트랜스젠더가 공직에 도전을 했었으나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할랜드씨의 경우 헤이트 애쉬베리 지역구 후보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할랜드씨는 탐 아미아노 시의원과 카말라 해리스 검찰국장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내에는 공직에 선출된 트랜스젠더가 없으며 세계적으로는 뉴질랜드 의회에 한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민주당 지도자들은 할랜드씨가 이번에 당선될 경우 27년전 하비 밀크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되면서 전국에서 첫 번째로 공개적으로 게이임을 천명한 사람이 공직에 선출된 사건 이후 최대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할랜드씨는 현재 22명의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가장 힘든 상대는 HIV 양성반응의 게이 흑인과 2명의 녹색당 운동가들이다. 이번에 당선된 후보는 지난 시장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후 시의원직 연임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녹색당의 매트 곤잘레스의 의석을 넘겨받는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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