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직장인 고객 유치노려 입점·지점 잇따라
‘중식당, 윌셔·6가로 헤쳐 모여!’
올림픽가에 밀집된 중식당들의 윌셔와 6가 진출이 최근 1∼2년 새 부쩍 늘고 있다.
올림픽가와 그 인근은 용궁, 연경, 만리장성, 진흥각, 신흥루, 동천홍 등이 몰려있는 중식당의 터주대감 격.
그러나 다소 오래된 이미지의 중식당들이 퓨전화 트렌드와 젊은 층 및 타인종 손님 유치, 홍보 효과 등을 노리면서 윌셔와 6가로 지점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의 선두주자는 서울서 온 신생 중식당들. 역삼동에서 온 ‘칭’은 12월 초 윌셔와 알렉산드리아의 모란각 상가에 오픈 예정으로 공사 중이며, 압구정동 출신인 ‘동천홍’은 6가와 베렌도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상가에 내년 초 입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03년에는 ‘샹하이’와 ‘진흥각’이 각각 윌셔와 6가에 문을 열었다.
이들이 오피스 거리인 윌셔와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6가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직장인 대상 영업이 수월하고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으로 고객층 다변화에 유리하며, ‘거리 프리미엄’으로 인해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동천홍’의 최만석 이사는 “윌셔가는 LA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대로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지점 장소를 집중 물색하고 있다”며 “11가 본점의 경우 손님의 85%가 한인이나 체인이 늘면 한인 상대 영업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 타인종으로 손님층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흥각’의 이상우 매니저는 “오피스 거리라 직장인 대상 영업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점심을 먹으러 걸어오는 손님이 많아 주차장이 그다지 넓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칭’의 이름을 바꿔 열 계획인 김기학 사장은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6가는 주점에 비해 젊은이들이 갈만한 식당이 많지 않다”며 “7개월 간 조건부사용허가(CUP)를 기다리는 등 입점이 쉽지 않았으나 일식 메뉴도 도입해 젊은 감각의 캐주얼 다이닝 분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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