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담보대출·무역거래 등 업무 제휴 늘어
은행 수익 창출·단골 확보 ‘두마리 토끼’ 잡기나서
최근에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 온 김모씨는 한국의 하나은행에서 나라은행 구좌를 연후 LA로 이주했다.
김씨는 10여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하나은행을 통해 나라은행으로 송금한 후 초기 정착금으로 사용했고 자동차 융자, 주택 모기지 융자도 이 은행의 상품으로 처리했다.
김씨는 본국의 부동산을 담보로 한 융자가 승인되는 대로 곧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씨 같은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본국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한미가 외환은행과 손잡고 해외송금, 무역거래, 소매금융등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고 나라는 국민은행과 함께 송금, 무역거래, 공동대출 실시, 이민자 금융상품, 신용카드 등 업무를 시작했다. 아메리카 조흥은행(CHB 아메리카)도 미국 장기체류 예정 고객에게 미 은행거래 안내, 은행거래 신청등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나라가 지난 연말부터 한국의 하나은행과 손잡고 한국 부동산을 담보로 한 현지 대출상품은 지난 9월, 40건(6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본국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한국에서 미국 이민, 유학 등이 지속적으로 인기이고
▲이민, E-2 비자 송금등 규모가 최소 10만~20만달러대 이상으로 은행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 유재환 행장은 “상호 제휴를 통해 본국 은행과 한인 은행이 서로 지점을 설치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 제휴를 통해 적정 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갓 이민온 한인들도 한국에서의 담보 등을 이용해 자동차 융자, 주택융자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라 김서강 코리안 데스크 부장은 “미국으로 이주시 송금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이들 고객이 주택, 자동차 융자 등으로 계속 연결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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