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나라 등 9곳 3분기 실적 분석… 자산 48% 예금 42% 순익 54% ‘껑충’
지난 3·4 분기 LA 한인은행들은 자산, 예금 대출, 예금등에서 전년동기대비 50% 안팎 성장했으며 특히 자산은 8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순익은 한미가 PUB 합병효과로 가장 많은 2,500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윌셔 1,420만달러, 나라 1,360만달러, 중앙 1,060만달러등으로 9개 한인은행 순익은 7,000만달러를 거뜬히 넘었다. 한미는 한인은행가운데 처음으로 3분기 당기순익이 1,000만달러를 돌파한 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LA 한인은행의 자산은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78억달러, 예금은 42% 늘어난 65억달러, 대출은 53% 늘어난 60억달러, 순익은 54% 늘어난 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41% 늘어난 6,900만달러이다. 순익 증가율은 한미 77%, 윌셔 53%, 새한 42%, 나라 32%, 중앙 24%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자산 기준 은행순위는 지난 2분기에 4위로 처졌던 중앙은행이 윌셔은행을 5,000만달러 차이로 누르고 다시 3위를 기록했다. 신설은행가운데는 후발주자인 태평양이 미래에 비해 자산, 예금, 대출, 순익등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대부분의 은행이 각각 1.5%와 15%안팎을 기록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윌셔은행이 자산수익률 1.71%, 자본수익률 26%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도 PUB 합병에 따른 무형자본을 제외한 자본수익률은 28.17%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대출 비율도 대부분의 은행이 0.3%안팎으로 양호한 편이다.
한인은행들의 영업순익이 계속 호조를 보인 이유는 ▲금리가 크게 오르지않아 아직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에서의 투자이민등으로 여전히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은행마다 대출을 크게 신장시키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관계자들은 향후 계속될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지 불분명하고 한국에서도 외화 송금을 규제함에 따라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은행의 영업성적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은 “향후 중국시장 쿼터제한철폐로 인해 다운타운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금리인상등 변수로 한인 은행의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흥률 기자〉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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