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윤상현(Sang Hyun Samual Yoon·34·사진)가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보스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현재 차이나타운에서 저소득자를 위한 주택 개발을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 ACDC(Asian Community Development Corp)의 하우징 디렉터를 맡고 있는 윤상현씨는 한인2세로 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하버드 케네디 행정 대학원에서 공공정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수재이다.
윤상현 씨는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동기에 대해서“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는 전혀 정치적인 야망이 없었으나 노인들, 정신지체 장애인들 그리고 차이나타운의 저소득층을 위해서 일하며 남을 위해서 일하는 보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정치만 하려는 정치인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차이나타운에서 일하면서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일했을 때 그 누구도 나만큼 아시안 사회와 이민자들, 그리고 중·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하며 출마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내년 10월 예비선거를 거쳐 8명의 광역구 (at large)본선 후보를 뽑게 되고 11월 본 선거에서 4명의 시의원을 뽑게 되는 이번 선거에서 그는 현재 활동 중인 4명의 현역 시의원들과 전 보스턴 시장 케빈 화이트의 친딸이며 지난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패트리샤 화이트 등의 지명도 있는 후보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는 ‘광역구 선거에서는 적게는 몇 백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 날 수 있다’고 말하며 ‘아시안 이외에도 다른 소수 민족계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000년도 인구조사에서 보스턴 시내의 아시안 인구는 거의 4만5천명인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2002년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 경선에 참가한바 있는 워렌 톨만 씨는 윤상현 씨에 대해서 “그가 보스턴 지역에 계속해서 거주하며 정치인으로 성공해서 다른 아시안 젊은이들에게 장래의 역할 모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베다니 장로교회의 장로이며 산부인과 의사인 아버지를 둔 윤상현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10개월 때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펜실베니아에서 보냈고 현재는 부인인 크리스티나 씨와 두살 반 된 아들 네이딴과 돌체스터에 살고 있으며 크리스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편 뉴잉글랜드 시민협회(회장 김성군)는 윤상현씨 후원 모금 만찬을 오는 12월 4일, 앤도버에 위치한 김문소 전 시민협회 이사장 자택에서 열 계획이며 앞으로 개인당 1년 기부 한도액인 500달러씩 약 1만 달러를 모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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