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링·로드리게스 등 영입 선수들 맹활약
커트 실링, 알렉스 로드리게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스티브 핀리, J.D. 드루, 래리 워커.
이들의 공통점은?
작년 이맘때는 시즌을 끝내고 쉬고 있었지만 올해는 ‘10월의 영광’을 거머쥐기 위해 새 팀의 주역으로 투지를 불태우는 선수들이다.
이들 거물들이 올시즌 팀을 옮김으로써 팀이 살고, 올해 플레이오프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명문 양키스는 투수진이 약해진 대신 올해 새로 영입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게리 세필드의 방망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로드리게스는 타율 .286, 홈런 36개, 타점 106, 3년 3,900만 달러 계약으로 건너온 세필드는 타율 .290, 홈런 36개 , 타점 121로 양키스의 중심화력으로 기여하고 있다.
보스턴과 일전을 벌이고 있는 애너하임 엔젤스도 올시즌 영입한 선수 덕을 크게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1차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MVP후보로 꼽힐 만큼 방망이가 매섭고, 프리에이전트로 사인한 바톨로 콜론과 켈빔 에스코바는 로테이션의 중심으로 팀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도 막강한 실링을 선발로 얻고 키스 풀크를 클로저로 영입해 막강 투수진을 구축했다. 올해 레드삭스에서 21승을 올린 실링은 기대대로 엔젤스와의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에 영입된 스티브 핀리도 트레이드이후 58경기에서 13홈런, 46 타점으로 기여했고, 세인트 루이스의 워커도 지난 8월 콜로라도에서 옮겨온 뒤 .280, 11 홈런으로 팀 승리의 발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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