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
ALDS 1차전
산타나 ‘마술’ 피칭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는 지난 1970년 ‘블랙매직우먼’이란 노래로 히트를 쳤다. 34년 뒤 메이저리그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카를로스 산타나의 기타솜씨에 버금가는 천재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를 7이닝 동안 셧아웃시킨 퍼포먼스는 ‘블랙매직피칭’이라고 부를만했다. 트윈스는 그 덕분에 적지에서 2-0으로 승리, 먼저 1승을 올렸다.
정규시즌을 20승6패(방어율 2.61)로 마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떠오른 산타나는 이날 출발이 부진했다. 첫 2회 연속 주자 2명씩을 허용하는 등 안타도 7이닝 동안 9개나 얻어맞았다. 정규시즌에는 228이닝 동안 삼진 265개(54볼넷)를 쏟아내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0순위로 떠올랐지만 큰 무대에서는 안 통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산타나는 위기 때마다 동료 수비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병살타를 유인해냈다.
양키스는 산타나의 ‘마술’에 걸려 첫 5이닝 동안 4차례나 득점기회가 더블플레이로 무산된 끝에 안방에서 셧아웃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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