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대타로 이날 유일하게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2루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을 다해 뛰었으나 아웃됐다.
최희섭(25·LA 다저스)이 한국인 타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된 최희섭은 5일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회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나서 2루땅볼로 물러났다. 비록 안타를 치진 못했으나 자신의 생애는 물론 한인 타자의 첫 포스트시즌 출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경기였다. 지금까지 한인선수로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나선 선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구원투수로 뛰었던 김병현이 유일했다. 동양인 타자로는 쓰요시 신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 히데키 마쓰이(뉴욕 양키스)에 이어 4번째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시즌 후반 극도의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최희섭은 올해도 다저스 이적 후 슬럼프에 빠져 플레이오프 엔트리진입이 불투명했으나 다저스가 최희섭의 성실한 자세와 파워 포텐샬을 높이 사 포스트시즌 출전의 꿈을 이루게 됐다. 2-6으로 뒤진 7회초 구원투수 마이크 베나프로를 대신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카디널스의 셋업맨 키코 칼레로의 4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볼이 빗맞아 2루땅볼에 그쳤고 곧바로 구원투수로 교체돼 필드에는 나서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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