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한국학센터 주최로 ‘탈 식민지 시대의 한국문학’에 대한 강연회가 1일 열렸다.
UC버클리 동아시아 언어학과의 신지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에는 워싱턴 대학 아시안 언어학과 스캇 스워너 교수, 콜롬비아 대학 동아시안 언어학과 테오도르 휴즈 교수 등이 참석했다.
스워너 교수는 ‘동양의 풍자문학’을 주제로 시인 김수영의 작품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김수영의 시에는 당시 한국의 시대 상황과 복잡한 현실이 담겨있다고 평했다.
스워너 교수는 서정시가 주류인 ‘자연파’에 몸담지 않고 현실을 시에 담는 ‘참여시’ 계열의 시인이었다며 1950년 한국전쟁과 1960년 4.19혁명을 전후로 발표한 김의 작품에는 희망, 절망, 비극적인 현실, 자유에 대한 열망 등을 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즈 교수는 ‘협동, 융화, 범 아시안주의’를 통해 소설 ‘광장’의 최인훈과 일본의 제국주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사랑 등을 풀어나갔다.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질의문답에서 한 참석자가 한국의 문학은 다분히 정치적이며 당시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워너 교수와 휴즈 교수는 한국에도 다양한 순수문학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은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군사정권, 혁명이라는 역사를 거치면서 시대 상황과 문학의 연관성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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