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ㆍLA 다저스)이 천금의 볼넷을 골라내며 LA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디딤돌을 놓았다.
최희섭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7-3, 다저스의 기적같은 역전승에 수훈을 세웠다.
전날까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승차는 2.0게임. 한때 7경기차로 샌프란시스코에 앞섰던 다저스는 이날 패하면 4일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다저스는 9회초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벤치만 지키던 최희섭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더스틴 허만슨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 옌시 브라조반을 대신한 핀치히터였다.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그냥 들여보낸 최희섭은 2구째 몸쪽 볼을 골란 낸 후 연속 2개의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 볼카운트 2-1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희섭은 2개의 변화구를 골라 볼카운트 2-3를 끌고 간 후 7구째 시속 148km의 몸쪽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 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올렸다.
최희섭은 곧바로 대주자 안토니오 페레스로 교체됐으나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냄 셈.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유격수의 실책과 제이슨 워스의 우전안타로 3-3,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티브 핀리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히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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