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투런홈런을 친 애스트로스의 제프 배그웰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주말 최종3연전 첫게임 10-0 승리
1승만 더 보태면 AL 서부조 우승
아직 1승 더 남았다.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시즌의 성패가 걸린 오클랜드 A’s와의 주말 운명의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1일 오클랜드 네트웍 어소시에이츠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인절스는 에이스 바톨로 콜론이 7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역투를 보이고 9번타자 알프레도 아메자가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로 A’s 마운드를 맹폭, 10-0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인절스(91승69패)는 A’s(90승70패)와의 피니시라인을 향한 레이스에서 1게임차로 앞서며 남은 2게임에서 1승만 보태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이 확정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에인절스는 A’s의 좌완선발 마크 멀더(17승8패)로부터 2회 4점을 뽑아내며 그를 강판시키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 8월24일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17승 고지에 올랐던 멀더는 이후 다음 7번의 등판게임에서 0승4패, 방어율 7.27의 부진을 보였는데 이날 팀의 운명이 걸린 등판에서도 단 2이닝동안 6안타로 4실점하고 강판돼 올해 올스타전 AL 선발투수로서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다. 멀더는 지난 25일 에인절스전에서도 4회에 강판되는 등 마지막 3번의 등판에서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6회 구원투수 조 블랜턴을 아메자가의 그랜드슬램으로 두들겨 리드를 8-0으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9회에는 대타 안드레스 갈라라가가 시즌 1호이자 커리어 399호 홈런을 뽑아내 파이널 스코어를 10-0으로 만들었다. 7이닝동안 포볼없이 삼진만 6개를 뽑아낸 콜론은 시즌 18승(12패)을 올렸다.
시리즈 2차전은 2일 오후 1시부터 벌어지며 에인절스는 켈빔 에스코바, A’s는 배리 지토가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는 채널 13으로 중계된다. 만약 2차전까지도 디비전 우승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3일 오후 1시에 벌어지는 최종 3차전은 재로드 워시번(에인절스) 대 팀 헛슨(A’s)의 마운드 대결로 펼쳐지며 채널 9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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