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모닝뉴스 방출 독촉
“찬호는 떠나야 한다(Chan Ho Must Go).”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텍사스 언론의 공세가 다시 시작됐다. 이 또한 팀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대가라고 할 수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의 팀 카우리샤 기자는 30일 자신의 칼럼에서 “레인저스는 박찬호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3년 동안 박찬호 때문에 골머리만 앓고 홈런만 많이 얻어맞았다”며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탐 힉스 구단주와 잔 하트 단장은 실수를 인정하고 2년 남은 2,900만달러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독촉했다.
그는 또 “박찬호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팀 동료뿐만 아니라 구단 프론트까지도 멀리하고 있으며 그런 태도는 마크 터세이라, 마이클 영, 행크 블레이락이 지향하는 방향과 정반대”라고 했다. 그리고는 “박찬호가 지난 29일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팀의 다른 선수들은 물론 텍사스 팬들에게 더 이상 겪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300만달러를 받고 3승(7패)을 올린 박찬호. 지금까지는 너무 큰 돈이 묶여 있어 차마 포기할 수가 없는 레인저스의 딜레마였지만 이제는 팀이 우승후보로 급성장을 한데다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유력한 벅키 쇼월터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방출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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