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게레로(왼쪽)가 9회 레인저스 캐처의 태그를 피해 동점을 올리고 있다.
9회 2사후 극적으로 살아나 연장 11회 8-7 역전승
A’s 패배·레인저스 탈락
“천사는 있다.” 애나하임 에인절스(90승68패)가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단독선두에 나섰다.
에인절스는 29일 원정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86승72패)를 11회 연장 대 접전 끝 8-7로 제친 동시에 공동선두였던 오클랜드 A’s가 시애틀 매리너스(89승69패)에 2-4로 역전패, 피니시라인까지 단 4경기를 남겨두고 단독선두로 고개를 내밀었다. A’s가 2위로 밀린 것은 55일만에 처음이다.
에인절스는 이날 5-6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첫 두 타자가 조용히 물러서 3차전은 꼼짝없이 패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날 박찬호를 울린 블라드미어 게레로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커티스 프라이드가 센터필더 머리 위로 2루타를 날려 극적으로 살아났다.
6-6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에인절스는 결국 11회 트로이 글로스의 투런홈런으로 레인저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레인저스는 믿었던 구원투수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66번째 등판만에 처음으로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신데렐라 시즌에 끝내는 해피엔딩을 쓰지 못했다. 레인저스는 이날 패배로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공식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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