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타는 비제이 싱, 최근 대회 3연승
불같은 추격받을 때 동요없이 버디 응수
PGA사상 최초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눈앞
누가 타이거 우즈를 골프의 황제라고 했는가.
현재 PGA 투어에서는 명실공히 싱이 황제다. 그리고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게속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피지출신인 41세의 싱은 지난 주말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84 럼버 클래식에서 우승, PGA 투어 시즌 상금 기록에서 우즈를 추월했다. 사상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즈는 지난 2000년 20개 대회에 출전, 아홉 개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싱은 금년 이미 여덟 개를 석권했고 앞으로 4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이다.
그러면 싱의 성공의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주말 열렸던 84 럼버 클래식이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즉 싱의 플레이는 꾸준함 그 자체다. 극적인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레이가 기복없이 안정돼 있다.
싱은 니마콜린 우드랜즈 리조트에서 거행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9타를 쳐 스튜어트 싱크를 한 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65타를 친 싱크는 한때 다섯 개의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불같은 추격전을 벌였다. 싱크가 선두에 접근할때마다 싱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전에 쐐기를 박았다.
“싱의 플레이는 그저 놀랍다. 그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싱은 금년 시즌에 다른 골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싱크는 말한다.
올 시즌 지금까지 여덟 번 우승한 싱은 현재 3연승을 거두고 있고 최근 참가한 여섯 개 대회 가운데 다섯 개 대회를 석권했다.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바이런 넬슨이 1945년에 세운 18회다. 한 해에 10개 대회 이상을 석권한 골퍼는 지금까지 불과 네 명으로 샘 스니드가 지난 1950년 마지막으로 이 위업을 달성했다. 우즈는 1999년에 여덟 번 2000년에 아홉 번 우승했다.
싱은 이번 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싱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싱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다음에는 올랜도에서 열릴 후나이 클래식에 나가는데 이 대회의 작년 우승자는 바로 싱이다. 나머지 두 대회는 탬파에서 거행되는 크라이슬러 챔피언십과 애틀랜타에서 열릴 더 투어 챔피언십이다. 싱은 작년 크라이슬러에서 준우승 그리고 더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재작년에 우승을 했었다.
‘’올해의 골퍼’는 시즌이 끝난 후에 결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싱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는 현재 만족한 플레이를 하고 있고 스코어도 양호하다. 이런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
싱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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