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는 23일 6이닝을 던지며 팀의 6-3 승리를 견인, 17년 연속 최소한 15승을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파이어리츠전서 승리… 17년동안 16번째 시즌 200이닝 출전
‘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가 17년 연속 최소 15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사이 영의 15년 연속 15승 기록을 깬 매덕스는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7안타 3실점(6삼진, 0볼넷)으로 막아 시즌 15승(10패) 겸 통산 304승(역대랭킹 20위)째를 올렸다. 매덕스는 이날 4회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렸고 컵스는 그 덕분에 올해 3번째로 파이어리츠 시리즈를 싹쓸이로 끝냈다.
이날 시즌 200이닝 고지를 돌파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끈 매덕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매년 20승을 올리고 싶지만 투수는 먼저 200이닝부터 던지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승수는 투수 혼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5일에 한번씩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이닝 수를 200까지 올리는 것은 내 손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개인적으로 20승보다 200이닝의 의미가 더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덕스는 이날 시즌 토탈을 201⅔이닝으로 끌어올려 17년만에 16번째로 200이닝 고지를 돌파했다. 매덕스는 2년 전에 딱 한번 ⅔이닝이 모자라 200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한이다.
매덕스는 2004∼05년을 합쳐 400이닝을 던지지 못하면 구단에서 900만달러에 이르는 2006년 계약을 취소시킬 수 있는 옵션을 들고 있어 200이닝 돌파의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컵스는 최근 15경기에서 13승을 거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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