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1부리그 진출 이후 4경기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설기현은 21일 벌어진 잉글랜드 칼링컵 번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5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후반 5분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면서 설기현의 ‘데뷔골’은 이쉽게 빛을 잃었다. 이날 팀 내 최다 득점(7골)을 기록중인 케니 밀러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팀의 공격을 책임진 설기현은 전반 45분 번리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뉴턴이 골문 앞으로 찔러준 볼을 쇄도하며 가볍게 슈팅, 고대하던 데뷔골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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