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에 6안타 5실점
김선우는 중도 교체
승리투수 기회 놓쳐
시애틀 매리너스의 루키 백차승(24·사진)이 또 다시 선발투수로 패전의 멍에를 써 선발 4연패를 당했고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7)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교체되는 바람에 선발승 기회를 놓쳤다.
백차승은 18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A’s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6안타 3포볼로 5실점하고 팀이 4-7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백차승은 지난 달 28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행운의 구원승으로 메이저리그 첫 승의 감격을 맛본 뒤 선발로 나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쓰며 4연패에 빠졌고 방어율도 7.43(종전 7.13)으로 높아졌다.
A’s의 스타 우완투수 팀 헛슨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백차승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1-0으로 앞서가 메이저리그 선발 첫 승과 시즌 2승의 꿈이 무르익는 듯 했다. 하지만 백차승은 끝내 중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회 마코 스쿠타로에 2타점 2루타를 맞고 리드를 허용한 뒤 6회에는 선두 에릭 샤베스에 중월솔로홈런을 맞은 데 이어 2루타와 고의4구, 포볼을 차례로 허용, 1사 만루를 만들고 스캇 에치슨과 교체됐고 에치슨이 포볼과 내야땅볼로 2점을 더 내줌에 따라 자책점이 5로 늘어났다.
한편 같은날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4⅔이닝 동안 5안타와 1포볼로 4실점한 뒤 5-4로 앞선 상황에서 조 호건과 교체됐다. 김선우는 이날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인정사정없는 프랭크 로빈슨 감독은 여지없이 교체의 방아쇠를 당겼고 방어율만 4,75(종전 4.79)로 조금 낮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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