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그린이 9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로키스와의 주말 3연전 끝경기서
9회초 2점 홈런 다저스 승리견인
‘그린’이 살렸다.
5대6으로 한 점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포볼로 나간 스티브 핀리를 1루에 두고 다저스 5번타자 숀 그린이 타석에 섰다. 카운트는 이미 투 아웃에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 스트라이크 하나만 더 잡으면 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무리투수 숀 시콘의 다음 투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실투를 그냥 놓칠리 없는 베테랑 그린의 힘찬 스윙에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2점 역전 홈런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겨우 반타작 승률로 NL 서부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게임반차까지 추격당하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고 있는 LA 다저스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그린의 극적인 9회 역전 홈런에 힘입어 7대6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2승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디에고 파드레이스에 역시 승리를 거둔 자이언츠와의 2게임반 격차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이날도 6회까지 0대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7회초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3타점 2루타에 이어 8회초 밀튼 브래들리의 솔로 홈런과 로빈 벤추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 클로저 에릭 간예는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내리 잡고 시즌 4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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