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앙숙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자존심을 세웠다.
양키스는 2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크 무시나의 호투와 주포들이 터트린 홈런 4방에 힘입어 11-1 대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이로써 보스턴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 보스턴과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양키스는 이날 1회 개리 셰필드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3회 데릭 지터의 솔로 홈런, 6회 호르헤 포사다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아내 상대선발로 나선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양키스 선발 무시나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7안타 1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12승(9패)째를 올렸다.
무시나는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30이닝 동안 불과 4점만 내주는 빼어난 피칭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힘없이 무너지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지난 98년 이래 시즌 최다인 7패(16승)째를 안았다.
지난 7월 양팀의 경기 도중 서로의 얼굴을 치고 받는 난투극을 벌인 보스턴의 포수 제이슨 베리텍과 양키스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베리텍은 이날 무시나를 상대로 3연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양키스와의 3연전 동안 10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인 반면 로드리게스는 이날 8회 투런 홈런을 터트려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은 후 득의만면의 미소를 지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12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6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이번 주말에는 장소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로 옮겨 다시 한 번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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