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제이스전 4.2이닝 6실점…패전은 면해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최악의 피칭을 던졌다.
박찬호는 1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 4승 도전에 실패했다. 공은 토탈 77개를 던졌으며 그 중 5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탈삼진 3개에 볼넷은 하나, 최고 구속은 94마일이었다.
복귀 이후 3번째 선발 출격에 나선 박찬호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1번 타자 리드 존스를 유격수 플라이볼로 잡은 박찬호는 3번 버난 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공 9개로 간단하게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에는 정반대의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에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홈런을 허용하고 에릭 힌스키는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그렉 잔에게 중전안타, 에릭 크로지어에게 우익선상 2루타, 러스 애덤스에게 좌월 2루타, 리드 잔슨, 올랜드 허드슨에게 중전안타와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연거푸 맞으면서 2회에만 5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행히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넘어갔지만 5회에 들어 2아웃을 잡은 뒤 웰스와 델가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찬호는 레인저스가 7-6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은 모면했지만 방어율은 5.20에서 5.72로 올라갔다.
박찬호는 17일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시즌 4승에 다시 도전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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