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앞두고 어쩌다…”
지난 4일 로랜하이츠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함께 타고 있던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3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박상우(18·월넛)군이 8일 차량 과실치사 및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처음으로 웨스트코비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박군은 지난 6월 고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변호인의 보석금 인하 요청을 거부하고 체포당시 책정됐던 보석금 18만달러를 확정했다.
법정에는 박군의 어머니와 누나, 박군이 출석했던 교회 교인 등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 인정신문을 지켜봤다. 박군의 변호인 장미나 변호사는 “2급살인 혐의 대신 차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받은 것이 다행이다”며 “피해자 가족들과 학교 친구들이 박군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판사에게 제출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당일 박군이 몰던 2004년형 벤츠 E430은 부모소유로 당시 차안에는 숨진 안 후이 닝(18)양을 비롯, 피야오 수(20), 알렉산더 수(18), 또 다른 15세 중국계 청소년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CHP는 밝혔다.
CHP 관계자는 “당시 박군은 로컬도로에서 무려 100마일의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며 “사망한 여성과 중상을 입은 20세 남성 등 2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상을 입은 남성은 피야오 수군으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박군과 15세 청소년은 사고로 인한 부상 치료를 이유로 경찰 도착 전 현장을 떠났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군에 대한 재판전 심리는 오는 10월17일 열린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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