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57시간 허비
20년전 9시간서 급증
체증심화속도 미‘최고’
인랜드 지역이 미국에서 교통체증 현상이 가장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8일 텍사스 A&M 대학 도시교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랜드 지역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로 매년 평균 57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고 있다. 이는 20년 전 평균 9시간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교통체증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손해는 연간 9억 달러.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낭비하는 시간과 자동차 연료를 달러로 환산할 때 나온 수치다. 이 보고서는 1982∼2002년 전국 85개 도시의 교통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인랜드의 교통체증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인구증가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도시교통행정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프레스-엔터프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한 주택을 찾아 인랜드로 이주한 주민 120만명의 대부분은 평균 21마일 이상을 운전해 출퇴근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로 개통이나 차선 확장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교통체증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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