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와 2.5게임차
레드삭스는 PO‘가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5연패 째를 안기며 파죽의 10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3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레드삭스는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가 레인저스 타선을 7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매니 라미레스와 빌 밀러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아 잔 와스딘이 역투한 레인저스를 2-0으로 눌렀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굳혀가고 있는 레드삭스(80승53패)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3으로 패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83승51패)에 2게임반차로 육박, 동부조 타이틀에도 본격적으로 눈독을 들일 수 있게 됐다. 최근 메이저 슬럼프에 빠져있는 양키스는 이날 선발로 나서 패전투수가 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6회 덕아웃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왼손으로 덕아웃벽을 쳐 왼손 뼈 두 군데가 부러지는 바람에 당분간 등판이 어려워 보여 이중고에 빠지게 됐다.
한편 이날 석패로 5연패의 늪에 빠진 레인저스(73승60패)는 와일드카드에서 레드삭스에 7게임차로 떨어졌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도 조 선두 오클랜드 A’s(80승54패)와의 격차가 6게임반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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