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데이터 근거… 어필은 2% 불과
일부 홈오너들은 주택 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에퀴티를 활용, 현금을 꺼내 쓰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오히려 덩달아 오른 재산세 때문에 살림이 쪼들린다.
주 및 로컬 정부에 있어 재산세는 최대 세수원. 전국적으로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5.7%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작년에는 총 2,970억달러에 달했다.
재산세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빼면 가장 큰 주택관련 지출. 많은 사람들이 낮아진 금리를 이용, 재융자를 받았으나 거기서 절약한 돈이 치솟은 재산세 때문에 상쇄되는 것을 경험해야 했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50개 주와 워싱턴 DC 도심지역의 홈 오너들은 재산 가치가 평균 25만5,000달러, 재산세액이 평균 2,836달러였다.
카운티에 따라 시세의 전체 혹은 일부만 재산세 산정시 반영하는데 전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미국내 주택의 최고 60%가 과대 평가돼 있다.
미 주택소유주협회(AHA) 리처드 롤 회장은 “카운티 해당부서 직원들이 트렌드와 인덱스 법을 이용해 재산세를 산정하기 때문에 실수가 많다”며 “하지만 자신의 세액을 어필하는 홈오너는 50명에 한 명꼴”이라고 말했다. 롤에 따르면 카운티는 종종 수백개의 주택을 같은 일반 카테고리로 묶어 한꺼번에 평가한다. 이 경우 동네 집의 대부분이 최근 리모델 되었고 한 집은 1960년대 건축된 상태 그대로라면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롤은 “자신의 집이 엉뚱한 카테고리에 소속되지는 않았는 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실수도 요주의 대상. 많은 경우 부정확한 데이터에 기초해 재산세가 잘못 나온다. 예를 들어 방이 3개 밖에 없는 하우스를 4 베드룸으로 여기고 산정하는 식이다. 스퀘어피트를 잘못 기재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면 카운티 재산산정국 담당관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이 자리에서 주택에 대한 정보가 올바른지를 체크하고, 인근 주택의 재산세 자료를 자신의 집과 비교하는 것이 좋다.
재산세액 조정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부동산 감정사 고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AHA는 최근 재산세 감액 툴킷을 개발했는데 인터넷에서 임시 회원 등록을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국납세자연맹은 재산세 어필 안내서를 6달러95센트에 판매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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