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매장 운영·인터넷 판매·워런티 확대 등으로 매출 신장 총력전
‘경기침체기 땐 중고차가 효자’
새 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할리웃포드, 한국자동차, 유니온 등 타운 자동차업소들이 중고차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소는 전문매장 개장, 인터넷 판매, 워런티 확대 등을 통해 중고차 매출을 더 많이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소비자들이 새 차보다는 중고차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할리웃포드’의 경우 최근 주류 인터넷 사이트로 중고차 판매망을 확대했다. ‘카스 닷 컴’ ‘오토바이 닷 컴’ 등에 접속, 차량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할리웃 포드 사이트에 연결된다. 인터넷 구매가 새로운 샤핑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다 오프라인만으로는 고객 다변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앤디 홍 사장은 “인터넷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며 반신반의했는데 판매량이 30%이상 늘어 놀랐다”며 “특히 팜스프링스와 샌디에고 등 외곽지역 백인들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고객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업소측은 조만간 미 굴지의 사이트와 링크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 버몬트와 베벌리 인근에 중고차 전문 매장을 마련한 한국자동차그룹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자동차측은 우선 현재 5명인 세일즈맨을 10명대로 늘리고 주타겟층인 히스패닉 등 비한인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그룹의 김용승 사장은 “인디펜던스, 파크라브레아 등 지역 신문 광고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현재 시행중인 100일 워런티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인업소들이 중고차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새 차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마진도 높기 때문. 한 관계자는 “통상 중고차 마진은 새 차의 1.5배를 웃돈다”고 전했다. 또 쇼룸 등 따로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을 꼽힌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중고차의 경우 새 차에 비해 파이낸싱과 워런티 수익이 적어 실제 수익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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