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맞수 심스 후보 선거전략에 발끈
대학 때 백인일색 여학생클럽 가입 트집
민주당 소속 주지사 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틴 그레고어 법무장관과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 사이에 약점잡기 선거전이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레고어 장관은 자신이 대학시절 가입했던 여학생클럽이 최근 인종차별 시비에 휘말린 후 심스 킹 행정관이 갑자기 이를 트집잡고 나서자 이를 강력하게 문제 삼고 나섰다.
그레고어는 지난 25일 주 노동위원회 간담회에서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서“론 행정관, 집어치우시오. 이제(이 문제를)그만둘 때가 됐습니다”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레고어는 심스 선거진영이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까지 비화시켜 소수인종 주민들의 표를 확보하려는 비신사적인 선거전략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스 행정관은 처음 그레고어 장관의 여학생클럽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진 후 침묵하고 있다가 최근 갑자기 입장을 선회해 그레고어를 맹렬히 공격하고 나섰다.
그는 그레고어를 직접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녀가 백인만 들어가게 돼 있는 사설 기숙사의 규율을 바꾸기 위해 들어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유색인종인권향상협의회(NAACP) 등 일부 흑인 단체 및 개인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레고어가 지난 1960년대 말 워싱턴대학(UW)의 여학생클럽‘카파 델타’에 가입한 이유가 클럽 내 인종 차별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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