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주 대사, 잇단 탈북자 미국망명 신청에 언급
로터리 클럽 초청 연설서 한·미 동맹강화 역설
에머트 UW 총장과
한국학 살리기 논의도
한승주 주미대사는 캐나다 국경에서 미국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 출신 모델 윤인호씨(29) 케이스 등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탈북자들의 미국망명 신청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지난 25일 정오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시애틀 로터리클럽 주최 오찬 특별 연설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망명 신청자들의 문제가 현재 계류 중이어서 확실한 공식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또 최근 미 연방하원의원이 통과시킨‘북한 인권 법안’에 대해“연방하원이‘북한 자유법안’을 통과, 상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 법안이 통과될 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된다 해도 하원 법안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것인지도 알 수 없다며 법안 자체의 찬반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이어‘전환기의 한·미 동맹’이란 오찬 연설에서 한·미 동맹 관계가 미군 감축, 반미 감정 등 달라진 한반도 상황 및 국민정서로 인해 일견 위태로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어느 때보다 더욱 돈독하게 혈맹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한·미 동맹관계는 과거 NATO와 미국과의 동맹과 달리 북의 침략이나 도발위험이 완전히 없어진다고 해도 영원한 맹방으로서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가야 한다”며 덧붙였다.
한 대사는 로터리클럽 오찬에 앞서 지난 24일 워싱턴대학(UW)의 마크 에머트 총장을 예방하고 한국학 살리기 운동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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